박정현 스페셜 (2집 A SECOND HELPING)
솔직히 말해서, 박정현 2집은 다소 다루기가 힘들었다. 종이박스로 둘러싸여있어서 만지기가 힘들었다는 뜻은 아니고, 앨범 컨셉이 좀 난해하다. 빨간색과 검은 색을 위주로 만들어 져서, 처음 종이 박스에서 앨범을 꺼내려고 하다가 온통 새빨간 사진집이 툭 하고 떨어지는 바람에 깜짝 놀랐었다. 사진집은 분리되어 있었는데, 사진이 거의 흑백이거나, 색깔이 있어도 그리화려한 색감은 아니고 분위기가 어둡다. 사진이 있든 페이지가 총 16페이지였는데, 웃고있는 사진이 단 한 장 뿐이다. 얼굴은 목까지 하얗게 화장했으며, 눈은 마치 다크서클이 생긴 것 같다. 눈썹은 다 밀고 새로 그린 것 같은데, 심각하게 인공적이다. 선명하게 유선형을 이루고 있고, 머리는 어깨위로 단정하게 잘랐는데, 무스를 잔뜩 바른 것 처럼 떡진머리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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